페레가 원대륙으로 이주하기도 전인 아주 먼 옛날에,
로칼로카 산맥의 지배자인 로카신은 자신이 아끼는 딸의 남편을 구하기 위해 '로카의 시험'을 실시했다.

로카의 시험은 3단계로 진행 되는데,
1단계는 맨손으로 로카산의 정상까지 기어 올라가 자신의 용기를 증명하는 것이며,
2단계는 술통을 타고 물살이 빠른 협곡을 무사히 통과해 자신의 담력과 운을 증명하는 것이며,
마지막 3단계는 로카신과 1대1로 장기를 둬서 승리하는 시험이다.

많은 페레가 로카신의 시험에 도전했다가 생을 마감했는데,
마토우친이라는 젊은 페레가 2단계 시험을 모두 통과하고
3단계 시험에 응하던 도중 로카신이 사라지면서 로카의 시험도 사라지게 됐다.

로카신이 사라졌으나, 용맹함을 숭상하던 페레들은 로카신의 시험-3단계 시험을 제외하고-에 여전히 도전했으며,
두 시험을 통과했을 때 뛰어난 용사로 칭송 받게 되었다.

로카의 시험은 오늘들 하나의 전통으로 자리잡아 매년 태양이 하늘의 가장 높은 곳에 뜬 화창한 달에 페레들은 이 전통 행사를 실시한다.